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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왔다! 젠슨 황 한국 방문 총정리 — 페이커부터 삼겹살, 시구까지

by 김누닝 2026. 6. 7.
또 왔다! 젠슨 황 한국 방문 총정리 — 페이커부터 삼겹살, 시구까지
또 왔다! 젠슨 황 한국 방문 총정리 — 페이커부터 삼겹살, 시구까지

 
요즘 뉴스에서 젠슨 황 얘기가 안 나오는 날이 없더라고요. 엔비디아 CEO이자 AI 시대의 아이콘이 된 그가 2026년 6월, 7개월 만에 또다시 한국을 찾았어요. 작년 10월 경주 APEC에서의 유명한 '깐부치킨 회동' 기억하시죠? 그때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이번에는 아예 한국 기업들만을 위한 순수 비즈니스 방문으로 돌아온 거예요.

더 놀라운 건, 이번 방문은 어떤 국제 행사 참석도 아니고 오로지 한국 파트너 기업들과의 협력만을 위한 일정이라는 점이에요. 9곳이 넘는 국내 기업과의 회동이 예정된 이번 방문, 도대체 뭘 하러 온 건지, 어디서 누굴 만났는지 하나씩 정리해 봤어요.


🛬 이번 방한, 어떻게 시작됐나요?


젠슨 황은 6월 1일부터 4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2026 행사에 참여했어요. 거기서도 그냥 있지 않았어요. 행사 중에 SK하이닉스 전시장을 직접 찾아 최태원 회장을 만나고, 한국 기업 관계자들을 따로 불러 대만식 치킨과 맥주로 '타이베이 판 깐부회동'을 먼저 열었죠.

그리고 6월 5일 오후, 전용기를 타고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했어요. 입국 직후 "AI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라고 직접 밝혔고, 나흘간의 빽빽한 일정을 소화하기 시작했어요.

방한 직전부터 국내 관심은 정말 뜨거웠는데요, 심지어 젠슨 황의 예상 동선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온라인 사이트에 하루에만 7만 명이 넘게 방문할 정도였다고 해요. 어지간한 연예인 수준이 아닌 거죠.


📅 방한 일정 하이라이트, 날짜별로 정리


6월 5일 — 입국 당일: PC방에서 페이커 만나고, 홍대 삼겹살 '형님 회동'

입국하자마자 곧장 달려간 곳은 뜻밖에도 PC방이었어요. 프로게임단 T1이 홍대에서 운영하는 PC게임방 'T1 베이스캠프 홍대점'을 찾아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전설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T1 선수단 전원을 만났어요.
이 자리에서 추첨을 통해 선정된 T1 팬들에게 젠슨 황과 페이커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GeForce RTX 5090과 RTX 스파크를 선물로 나눠주기도 했어요. 회동 중에는 근처 기자에게 "마이 프렌드, 페이커. 두 유 노 페이커?"라고 물어봤다는 에피소드도 화제가 됐죠.
저녁엔 홍대 근처 식당 '형님 저요'로 이동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인 '형님 회동'을 열었어요. 무려 5시간 넘게 이어진 이 자리에서 이해진 의장이 같은 매장에 있던 다른 손님들 밥값까지 모두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는 '골든벨'을 울려 화제가 됐어요. 금액은 약 500만 원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사이 젠슨 황은 식당 밖으로 나가서 기다리던 시민들에게 직접 선물과 바나나우유, 감자칩을 나눠주기도 했어요.
엔비디아 측이 이번에도 삼겹살을 선택한 게 인상적인데, 식당 이름 '형님 저요'를 선택한 것도 한국어의 친밀한 표현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어요.
 

6월 6일 — 역사적인 예능 데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


이날은 tvN 토크쇼 《유 퀴즈 온 더 블록》 녹화에 참여했어요. 세계 어느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적 없는 젠슨 황이 생애 최초로 TV 예능 토크쇼에 나선 거예요. 방영일은 6월 10일로 예정됐는데, 엔비디아 창업 스토리와 AI 시대에 대한 그의 생각, 미래 인재상 등을 유재석과 함께 이야기할 것으로 알려졌어요.
젠슨 황이 한국 예능을 선택했다는 것 자체가 한국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보여주는 거라는 시각도 많더라고요.
 

6월 7일 — 게임 업계 회동 + 잠실야구장 시구


7일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개별 면담을 시작으로 크래프톤 등 국내 주요 게임회사들과 잇따라 만났어요. 엔비디아의 최신 게이밍 그래픽카드와 AI PC를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여요.
저녁에는 이번 방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가 기다리고 있었어요.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홈경기에서 시구를 했거든요. 상대팀은 키움 히어로즈. 시타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맡았어요. 젠슨 황은 엔비디아 창립 연도인 1993년을 의미하는 93번이 새겨진 두산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는데, 이 자체가 두산그룹 로보틱스 사업에 대한 협력 의지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많았어요.
6월 8일 — 마지막 날: 현대차, 네이버, 서울대, AI 스타트업까지
방한 마지막 날인 8일은 가장 빽빽한 일정이 잡혀 있었어요. 로봇이 실제 배치된 현대차 사옥과 로봇 친화형 건물로 알려진 네이버 성남 사옥을 방문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도 회동했고, 서울대학교 AI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소도 직접 찾아 연구진을 만났어요.
오후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업스테이지, 노타 등 AI 스타트업과 리얼월드, 에이로봇 등 로봇 스타트업 경영진과 비공개 간담회도 가졌어요. 대기업 총수들부터 스타트업 창업자까지, 정말 폭넓게 만난 거예요.


🤖 이번 방문의 핵심 키워드는 '로보틱스'


이번 방한의 일정을 쭉 보면 공통된 키워드가 하나 보여요. 바로 로봇이에요. 현대차, 두산, 네이버, 두산로보틱스, 로봇 스타트업들까지 만남의 대상 대부분이 로봇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거든요.
젠슨 황은 직접 "가장 큰 문제는 데이터"라면서 로봇 시스템과 피지컬 AI를 구현하는 데 데이터 확보가 핵심 과제라고 밝혔어요. 엔비디아가 반도체를 넘어 로봇 생태계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 속에서, 한국이 그 파트너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걸 이번 방문으로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에요.
방문 이전부터 그의 장녀 매디슨 황이 두산로보틱스 연구센터를 먼저 방문했다는 사실도 이번 방한이 단순한 의례적 인사 자리가 아니라는 걸 잘 보여줬어요.


💬 마무리하며


솔직히 뉴스에서 계속 젠슨 황 얘기가 나올 때마다 '또 왔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이번 방한 일정을 쭉 정리하고 나니 그냥 인사치레 방문이 아니라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페이커를 만나고, 삼겹살 집에서 대기업 총수들과 소주 한 잔 기울이고, 야구장에서 시구를 하고, 예능 프로그램까지 출연하는 젠슨 황의 모습은 단순한 CEO의 출장이 아니라 한국 문화와 사람들을 직접 즐기는 것처럼 보였어요.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AI, 반도체, 로봇, 게임 분야 협력을 촘촘하게 다져가고 있는 거고요.
7개월 전 깐부치킨 회동 때부터 시작된 한국과 엔비디아의 인연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예요 :)
 


 

※ 이 글은 2026년 6월 7일 기준으로 확인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했어요. 이후 일정은 추가 보도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참고: MBC 뉴스, YTN, 시사저널, 나무위키 2026년 젠슨 황 방한 문서